영화 <담보> 요점정리
영화 담보는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아빠와 딸로 이어진 승이와 두석의 이야기입니다.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코미디가 어우러진 가족 영화로, 예상치 못한 인연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두석(성동일)과 그의 동료 종배(김희원)는 돈을 갚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받아내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날도 돈을 받으러 갔다가 싱글맘 명자(김윤진)와 그녀의 딸 승이(박소이)를 만나게 됩니다. 명자는 돈을 없었지만 딸에 대한 마음만은 깊은 여자였습니다. 두석과 종배에게 돈을 갚겠다고 약속하지만, 당장 돈이 없자 딸 승이를 담보로 데려가 버립니다. 처음에는 두석이 내일 돈을 가지고 오면 승이를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명자가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이게 되면서,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돌려보낼 수 없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빚을 회수하기 위한 담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석과 승이 사이에는 아빠와 딸 같은 유대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두석과 종배는 승이가 사랑스럽습니다. 투덜거리면서도 승이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친모 명자가 두석에게 승이를 입양 보낸다고 합니다. 두석은 승이를 보내기 싫었지만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두석은 승이를 보내고 승이가 보고 싶어 매일 삐삐로 연락을 합니다. 승이가. 답변이 없자 두석은 걱정하고 승이를 찾습니다. 승이는 어려움 속에서 두석에게 도움을 받고 나옵니다. 그렇게 두석이 승이를 키우게 됩니다
핵심등장인물
1. 두석 (성동일 분)
두석은 승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맡아하는 냉철한 사채업자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승이를 만나면서 딸 같은 마음으로 승이를 대합니다. 처음에는 돈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담보로 어린 승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승이를 아끼고 사랑해 줍니다. 어쩔 수 없이 승이를 키우게 되지만 키우면서 두석은 점점 변해갑니다. 그의 거친 겉모습과 달리 의리 있고 정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2. 종배 (김희원 분)
두석의 오랜 파트너이자 사채업 동료인 종배는 유머러스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겉보기에는 이기적이고 능청스러워 보이고 승이에게 관심 없는 척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승이를 이뻐하고 챙겨주는 삼촌 같은 마음을 지녔습니다. 그의 재치 있는 대사와 행동이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어줍니다. 승이를 보내고 힘들어하는 두석을 옆에서 잘 챙기고 두석이 하자는 대로 잘 따라줍니다.
3. 승이 (박소이/하지원 분)
영화의 중심에 있는 승이는 어린 시절(박소이 분)부터 어른이 된 모습(하지원 분)까지 그려지는 인물입니다. 두석과 종배에게 담보로 맡겨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린 승이는 똑똑하고 순수하며, 어른들에게도 당차게 맞서는 용기를 가진 아이입니다. 사랑스럽고 눈치가 있어 어려움이 닥쳐도 잘 버텨냅니다. 엄마를 보지 못해도 두석과 종배에게 사랑받으며 어른이 된 승이는 두석과 종배의 사랑 덕분에 밝고 긍정적으로 성장하여 당당하게 본인 일도 가지게 됩니다.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가졌습니다.
4. 명자 (김윤진 분)
승이의 어머니로, 딸 승이를 끔찍이 사랑하는 인물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딸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관객에게 감동을 줍니다
영화평가
영화 <담보>는 사채업자 두 명이서 먼저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런 내용의 영화인줄 압니다. 하지만 보다 보면 줄거리 속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휴먼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사채업자인 두석과 종배가 돈을 받기 위해 승이를 담보로 데려오는 다소 황당한 상황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채권·채무 관계를 넘어 진정한 가족으로 변화해 갑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두석과 종배가 승이를 키우면서 점차 가족애를 느끼는 과정이 현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졌다는 것입니다. 결국 승이가 다른 곳으로 입양되어 떠날 거라는 걸 알고 나서는 두석과 종배는 승이에게 아빠와 삼촌처럼 대해 줍나 더, 두석은 처음엔 돈만 받아내면 된다라는 냉정한 사채업자였지만, 승이와 함께 지내면서 점점 아빠 같은 인간미와 부성애가 나타납니다. 종배 역시 승이와 함께하며 진심 어린 웃음을 짓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런 변화는 관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영화는 혈연을 넘어선 관계에서도 가족이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석과 종배는 승이의 부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승이를 키우면서 사랑도 생기고 부성애도 생깁니다. 돈밖에 모르던 두석이 승이를 위해 돈을 쓰고 승이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본인이 낳지 않은 아이도 키우다 보면 부성애가 생긴다는 것에는 모든 부모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